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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심리학

머니테크50 2023. 10. 25. 10:08

목차

    1. 정의

    군중심리학은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이 군집상태에서 행동할 때 이 행동을 불러일으키는 전체적인 심리적 메커니즘과 이 행동에 참가하고 있는 사람들이 경험하는 심리상태를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개인의 정신상태가 우연히 거기에 있었거나 초청받았거나 자발적으로 참가한 것과 관계없이, 같은 장소에 모인 군중이 하나가 되어서 그 집단의 상황에 영향을 받는 경우에 감정적 요소에 지배되기 쉽고 격정적, 맹신적, 파기적 행동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것을 조직적으로 연구하는 것이 사회심리학에 속하는 군중심리학이며 르봉에 의해서 개발되었습니다.

     

    오늘날에는 군중심리학 현상이 매스미디어 영향으로부터 생겨나기도 하기 때문에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콘서트에 열광하는 군중

    2. 개요

    군중심리의 토대가 되는 군집이라는 인간의 집합상태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전제가 되는 조건들이 있습니다. 

    1. 군중의 성원이 공간적으로 일정한 장소에 일시적으로 모여야 합니다

    2. 이 군중의 성원들 사이에서 어떤 공통의 대상 또는 관심이 존재하는 일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대상 또는 관심이 없어지면 군중상태는 소멸합니다.

    3. 공통의 대상 또는 관심이 있다고 해서 군중을 이루는 사람들이 일정한 집단 조직을 형성하는 일은 없습니다.

    따라서 군중의 경우에는 지위나 역할이니 하는 보통 집단 성원에서 찾아볼 수 있는 기능의 분화가 없습니다. 교통사고 현장 같은 것이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경험하는 군중상태의 하나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사고라는 공통의 대상이 있음으로 인해서 사람들이 일시적으로 일정한 공간에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경찰이 오고 구급차와 견인차가 와서 사고처리가 끝나면 이 공간에서 관심의 대상이 소멸하고 사람들로 흩어지므로 군중도 소멸합니다. 이 사고 현장에 일시적으로 모인 사람들이 군중이며 이 군중을 이루는 사람들은 군중 상태에서 일어나는 어떤 심리적인 특성을 경험합니다.

     

    즉 어떤 동일한 심리상태가 이곳에 모인 사람들을 휩쓸었다고 할 수 있는데 이 군중심리의 특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군중을 구성하는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의 성명, 성격, 직업, 출생과 같은 개인적인 특성을 잊고 무명의 개인이 되므로 사람들은 군중상태에 있을 때 여럿이 동조하는 행동을 취하기 쉽습니다.

     

    2. 군중상태에 있을 때 사람들은 일상생활의 제규범에서 해방되어 욕구나 감정을 쉽게 폭발시킵니다. 

     

    3. 군중상태에 있을 때 사람들은 자기들의 행동에 대해 무책임하며 무비판적이 되기 쉽습니다. 

    자기를 전체 속으로 매몰시켜서 자기가 무슨 짓을 해도 아무도 모를 것이라는 감정이 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3. 현대사회와 군중심리 

    군중 및 군중심리 관한 제반적 이론은 르봉, 타르드(Tarde), 시걸레(Singhele) 등에 의해 수립된 19세기 후반 이래로 사회변동은 급속해지고 군중심리의 현상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일정한 공간을 차지하는 사람들의 무리라는 군중의 조건 하나를 들더라도 현대의 군중의 규모는 군중심리학의 이론이 처음 수립되었을 당시보다 훨씬 커졌습니다. 도시의 거대화로 군중의 규모가 커지는 동시에 군중 상태가 부단히 지속되게 되었습니다. 비근한 예로 초만원 버스의 내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르봉 이후에 대중운동과  군중행동의 한계가 흐려졌습니다. 운동경기에서 일어나는 소란, 미국의 흑인폭동 같은 것을 전부 군중행동 및 군중 심리면에서 파악한다는 것은 사회현상을 심리적 문제로 환원시키고, 현상의 밑바닥에 있는 사회적 배경을 도외시한다는 것과 같습니다. 군중 상태를 성립시키는 조건은 매스 커뮤니케이션 수단의 발달로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라디오 드라마 '화성으로부터의 침입'의 경우에는 광범한 지역에 걸쳐 백만 명 이상의 개인이 패닉에 휩쓸렸습니다. 그러므로 군중의 성원은 반드시 동일한 장소에 모인 사람들이라고만은 할 수 없습니다.

     

    타르드는 군중과 엄격히 구별한 공중의 개념을 생각해 내서 민주주의 정치의 기반으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이 공중 개념의 성립은 불가능하며 대중의 개념이 공중 개념에 대체될 수밖에 없습니다. 대중은 일시적으로 일정한 공간을 메운 군중이 사회 전체에 만연된 상태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현대사회에는 무명의 대세추종적이고 무책임하며 무비판적인 사람들로 구성되는 대군 중 사회라는 일면이 있습니다. 거기에서는 이성적 판단과 대화를 기조로 한 민주주의 정치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또 그러한 군중사회에서의 선거라는 형식을 통해서 반영되는 사람들의 의사는 무책임하고 무비판적인 군중심리의 반영입니다. 

     

    한때 병리적으로 여겨져 왔던 거시학적 역동은 1979년을 맞아 갑작스러운 전환을 맞이하게 됩니다. 폴란드의 사회심리학자 헨리 타이펠과 영국의 사회심리학자 존 터너는 사회적 정체성 이론이라는 것을 제안했는데, 이들은 개인의 정체성은 고유한 특성에 따라 만들어질 수 도 있지만 그 개인이 소속된 집단의 특성에 따라 만들어질 수도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 생각이 집단심리연구의 급물살을 타면서 이 이론은 사회심리학계에 있어서 최고 존엄의 위상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정체성이 잃고 얻는 문제가 아니고 집단에 진입하는 개인들은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게 아니라 오히려 정체성을 바꾸게 되는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라이처는 당시 영국의 사회문제로 비화되던 폭동 및 소요사태에 대한 학문적 설명에 집중했습니다. 라이처에 따르면 광장에 모인 시위대나 군중들은 명확학 집단 개념이 아직 형성되지 않아서 개인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상태인데 핵심연사들이 연단에 올라서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순간 군중들은 "우리가 누구인가? ', "우리는 무엇을 위해 이곳에 왔는가?", "우리에게 적이 있다면 누구인가?"를 명확히 함으로써 집단의식이 부여되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일단 군중이 경찰과 대치하는 상태에서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한 군중들은 계속해서 서로 간에 내집단 의식을 고유하게 되고 경찰과는 외집단 의식을 공유하게 됩니다. 이때 단순한 경찰의 통제가 항상 군중들의 격한 저항을 불러오지는 않습니다. 군중이든 경찰이든 어느 쪽이든 먼저 흥분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하게 되면 이때부터 격한 저항과 탄압의 폭동과 소요가 발생하게 됩니다. 

     

    대규모 폭력의 원인은 의외로 무질서가 아니라 도리어 체계적 사고방식에 있습니다. 

     

    동양에서는 삼인성호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3명이 모이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 낸다는 말로써 군중심리는 3명 이상이 될 때부터 작용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근거 없는 말이나 행동도 3명 이상이 모여서 하면 그것을 사실로 치부하기 때문에 그럴듯한 루머, 음모론에도 쉽게 흔들리는 군중심리를 잘 설명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흔들리는 군중심리 -레밍스

    한국에서의 군중심리는 일종의 쏠림현상 혹은 편승효과가 큽니다. 즉 남들이 다들 하니까 나도 그게 좋을 거라 생각해서 따라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영화의 경우 특정 작품의 쏠림현상, 스포츠 길거리 응원, 정치사회 이슈에 시위 운동, 인터넷상에서 신상털이, SNS에 단체로 몰려가서 악플 다는 것도 일종의 군중심리로 볼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우리 편에게 좋으면 집단지성으로 상대편에게 좋으면 군중심리라고 선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실에서 군중심리는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도 작용할 수 있습니다. 사회 부조리가 팽배할 때 현명하고 결단력 있는 지도자가 나타나 대중들을 제대로 설득하고 올바를 방향으로 이끈다면 매우 긍정적인 활용 사례가 될 것입니다.

     

    광고업계에서도 이 군중심리는 효과적으로 작용하는데, 미국에서는 중산층에게 이런 광고 방법이 효과적으로 전달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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